티스토리 뷰
영화 스태프 월급 노동의 가치를 위해 읽어주세요
"예술가는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돈을 적게 벌어도 괜찮잖아?"
이 말은, 안타깝지만 현장에서 흔하게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고부가가치성과 고위험성을 지닌 영화 스태프들에 대해 아직도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문화산업 경쟁력의 핵심적인 요소이며 한류가 세계에 퍼지도록 큰 일을 한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 영화 스태프의 근로자성 여부 및 그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선
먼저 그들의 노동실태와 그 문제점에 대해 알아야할텐데요.
그들은 흔히 말하는 통계약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통계약의 형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팀 단위의 계약, 작품당계약, 구두계약, 도급계약으로 되어있는데
이로 인해 하위 스태프들의 임금 책정 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감독은 월급 1000만원을 받으면서
막내스태프는 최저임금 이하로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요새는 주로 작품당 계약으로 이뤄져있는데 스태프들은,
자신의 계약기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을뿐더러 제작기간이 연장되는 경우에
별도의 계약 연장에 따른 임금을 요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악덕 감독들은 일부로 스케줄을 불가능하게 짜논 상태로 스태프와 계약을하고,
일정이 미뤄지며 제작기간이 연장되면 무임금으로 스태프를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박형준 국회의원이 분석한 영화제작기간중 하루 평균 노동시간을 확인해보면
하루에 영화를 만들기 위해 근무하는 시간이
6시간이하라고 대답한사람은 0%
6~12시간 근무한다는 사람은 19%
12시간 ~ 18시간 근무한다는 사람은 67%
18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사람은 10%
응답을 하지 않은 사람은 3%였는데요
요새 근로시간을 제한한다고 하지만, 통계약방식과 악질적인 스태프 후려치기로 인해
아직도 수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고있다고합니다.
그렇다면 스태프들은 얼마나 보수를 받고 있을까요?
제 옆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쥐꼬리라고 하네요.
제 월급이 많진 않지만, 제 절반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영화스태프 근로여건 개선에 따른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어 영화업자가 영화근로자와 근로체결을 할때
임금,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을 명시해야한다라고 명하고 있는데
벌금이 턱없이 적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고소한 스태프는
결국 자기가 좋아하는 예술판에서 제명된다고 하네요.
연예계에서 갑질은 이미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그 영상을 만드는 스태프들의 노고는 잘 모르실 것 같아서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판에서 허덕이고 있는 친구를 위해
오늘은 이 글을 적었네요.
정말 많은 스태프들이 4대보험가입조차 쉽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도 하루하루 너무 힘들잖아요.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게, 그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주쓰레기 우주조약상 아직은 큰 문제가 없다 (0) | 2018.06.05 |
---|---|
과학선생님이 알려주는 당뇨병 치료법 (0) | 2018.06.04 |
군대 그린캠프, 거기서 어떤일을 할까요? (0) | 2018.06.02 |
잠잘때침 흘리는 습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0) | 2018.05.28 |
빠른년생 띠 빠르다고 다른띠가 아니에요. (1) | 2018.05.27 |